Q1
( )에 들어갈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십시오.
Choose the best expression to fill in the blank.
동생은 방 청소를 도와주( ) 오히려 물건을 어질러 놓아 나를 더 힘들게 했다.
는 대신에
기는커녕
는 만큼
ㄹ 뿐더러
-기는커녕 means 'far from doing X (the opposite happened)', and it fits because the sentence continues with 오히려 (on the contrary). '-는 대신에' means 'instead of' or 'in exchange for', and it does not fit the contrast with 오히려. '-ㄹ 뿐더러' only adds a further point, so it cannot express a reversal.
Q2
( )에 들어갈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십시오.
Choose the best expression to fill in the blank.
사흘 밤을 새워 논문을 썼더니 이제는 눈이 저절로 감겨 쓰러질 ( ).
지경이다
리가 없다
뿐이다
셈이다
-(으)ㄹ 지경이다 describes an extreme state close to a limit, such as being on the verge of collapse after three sleepless nights. '-ㄹ 리가 없다' would mean 'there is no way he will collapse', which does not match the exhaustion described. '-ㄹ 셈이다' means 'intend to', and it is illogical to intend to collapse.
Q3
( )에 들어갈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십시오.
Choose the best proverb to fill in the blank.
‘( )’라는 말처럼 내가 먼저 친절하게 인사하면 상대방도 친절하게 대답해 줄 것이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means that if you speak kindly to others, they will answer kindly, which fits 'if I greet first, the other person answers kindly'.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 is tempting because it also praises kind words, but it says a well-chosen word can solve a big problem, not that kindness is returned. The other two proverbs warn that rumors spread and that one should be careful about being overheard.
Q4
( )에 들어갈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십시오.
Choose the best expression to fill in the blank.
열쇠를 집에 두고 나오는 ( ) 한 시간 넘게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
셈이라서
뿐이라서
리가 없어서
바람에
-는 바람에 gives the cause of an unexpected, unwanted result: forgetting the key led to a long wait. '-는 셈이라서' means 'it amounts to', so it does not give a direct cause. '-ㄹ 리가 없어서' needs a different meaning ('there is no way'), so it does not connect the two events.
Q5
밑줄 친 부분과 의미가 가장 비슷한 것을 고르십시오.
Choose the expression closest in meaning to the underlined part.
그 사람이 약속을 어길 리가 없다 .
어길 수밖에 없다
어길 턱이 없다
어길 뻔했다
어길 만하다
-(으)ㄹ 리가 없다 means 'there is no way that', and -(으)ㄹ 턱이 없다 expresses the same denial of possibility. '어길 수밖에 없다' means 'has no choice but to break it', which is the opposite. '어길 만하다' means 'it is understandable that he would break it', which is also contrary to the original.
Q6
밑줄 친 부분과 의미가 가장 비슷한 것을 고르십시오.
Choose the expression closest in meaning to the underlined part.
이번 달 월급이 거의 다 나갔으니 사실상 한 푼도 못 모은 셈이다 .
모을 뻔했다
모으기 십상이다
모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모으고 말았을 것이다
-(으)ㄴ 셈이다 means 'it amounts to', and '못 모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means 'it is the same as not having saved', so they match. '못 모으기 십상이다' is tempting because it also concerns not saving, but it means 'is very likely to fail to save' and describes a probable future tendency, not the present state. '못 모을 뻔했다' means it almost happened but did not.
Q7
밑줄 친 부분과 의미가 가장 비슷한 것을 고르십시오.
Choose the expression closest in meaning to the underlined part.
친구가 너무 힘들어 보이길래 따뜻한 차를 한 잔 건넸다.
보이더라도
보이려고
보이기에
보이는데도
-길래 is a colloquial form meaning 'since (I noticed) …, so', and it is interchangeable with the more formal -기에. '보이더라도' means 'even if he looks', which is a concession and not a cause. '보이려고' expresses purpose and would be odd with ‘힘들어’.
Q8
다음 신문 기사의 제목을 가장 잘 설명한 것을 고르십시오.
Choose the sentence that best explains the newspaper headline.
수출 ‘반짝’ 회복…내수는 여전히 ‘꽁꽁’
수출과 국내 소비가 함께 잠깐 살아났다가 다시 얼어붙고 있다.
수출은 일시적으로 나아졌으나 국내 소비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수출이 일시적으로 나아진 것은 국내 소비가 얼어붙은 영향이 크다.
수출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국내 소비는 일시적으로 위축되어 있다.
‘반짝’ means the export recovery is brief, and ‘여전히 꽁꽁’ means domestic demand is still stuck, which matches '일시적으로 나아졌으나 …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The first choice is tempting because it keeps the brief rise, but it says consumption also rose and then froze again, whereas the headline says consumption never recovered. The fourth choice swaps which side is temporary and which is persistent.
Q9
다음 신문 기사의 제목을 가장 잘 설명한 것을 고르십시오.
Choose the sentence that best explains the newspaper headline.
재택근무 ‘확산’…도심 상권은 ‘울상’
도심 상권이 침체되자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늘리는 추세이다.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있지만 도심 상권의 어려움은 다른 요인 때문이다.
재택근무 확산으로 출근하는 사람이 줄어 도심 상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택근무가 늘자 도심 상인들이 새로운 영업 방식을 찾아 나서고 있다.
‘확산’ shows remote work is spreading and ‘울상’ shows downtown businesses are struggling, so fewer commuters hurt them. The first choice is tempting because it uses the same two facts, but it reverses cause and result. The fourth choice adds merchants seeking new business methods, which the headline does not mention.
Q10
(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십시오.
Choose the best clause to fill in the blank.
최근 많은 도시에서 건물 옥상에 정원을 만드는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콘크리트로 뒤덮인 도시는 여름철 기온이 주변 지역보다 훨씬 높아지는 열섬 현상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옥상에 흙과 식물을 깔아 두면 햇빛이 직접 건물에 닿는 것을 막아 주어 실내 온도가 눈에 띄게 낮아진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옥상 정원이 있는 건물은 그렇지 않은 건물보다 여름철 냉방비가 상당히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물이 빗물을 머금었다가 천천히 내보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려도 하수도에 가는 부담이 줄어든다. 여기에 더해 삭막한 도심 한가운데에서 시민들이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그러나 옥상 정원을 만들고 관리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건물이 흙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보강 공사를 해야 하고, 식물이 시들지 않도록 꾸준히 물을 주고 가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옥상 정원이 도시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려면 ( ). 그래야 일부 건물에 그치지 않고 도시 전체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건물 주인이 스스로 비용을 부담하며 관리하도록 맡겨 두어야 한다
초기 비용과 관리 부담을 덜어 줄 지원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식물 대신 인공 조형물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
냉방비를 줄이는 효과를 더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The passage names high construction and maintenance costs as the problem, and the sentence after the blank says it must spread beyond a few buildings. So support that eases cost and upkeep fits best. The fourth choice is tempting because publicity might help, but it does not solve the cost problem the passage raises.
Q11
(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십시오.
Choose the best clause to fill in the blank.
많은 직장인이 업무 시간을 늘리면 성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잠을 줄여 가며 일하는 것을 성실함의 증거처럼 여기는 분위기도 여전하다. 그러나 수면 전문가들은 잠이 부족하면 집중력과 판단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경고한다. 한 실험에서는 하루 네 시간만 자고 일주일을 지낸 참가자들이 술에 취한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반응 속도를 보였다. 이런 상태에서는 같은 일을 하는 데에도 시간이 더 걸리고 실수도 잦아지게 마련이다. 결국 ( ) 오히려 일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셈이다. 이처럼 잠을 아끼는 일은 결코 시간을 버는 일이 아니다. 게다가 수면이 부족한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면역력이 약해져 병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일부 기업이 직원들에게 낮잠 시간을 주거나 퇴근 후 연락을 금지하는 제도를 도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충분한 휴식은 게으름이 아니라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일하는 중간에 짧게 쉬는 것은
낮잠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성실하게 일하려는 마음을 갖는 것은
잠을 줄여 일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은
The passage argues that cutting sleep lowers concentration and increases mistakes, so cutting sleep to work longer ends up reducing efficiency. The second choice is tempting because naps appear later in the passage, but the passage presents naps as a remedy that helps, not as something that lowers efficiency.
Q12
다음을 읽고 내용이 같은 것을 고르십시오.
Read the passage and choose the statement that matches its content.
가람구는 다음 달부터 주민센터 네 곳에서 평일 저녁 아홉 시까지 민원 업무를 처리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주민센터는 오후 여섯 시에 문을 닫았기 때문에 퇴근 후에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직장인들의 불편이 컸다. 구는 지난해 주민 천오백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는데, 응답자의 60퍼센트가 운영 시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구는 이용자가 많은 주민센터 네 곳을 우선 선정했다. 연장 시간에는 증명서 발급과 전입 신고는 가능하지만 복지 상담은 받을 수 없다. 복지 상담은 전문 상담사가 필요한 업무여서 저녁 시간에 인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서류 발급은 무인 발급기로도 가능하지만 전입 신고처럼 직원이 직접 확인해야 하는 업무는 창구를 찾아야 한다. 필요한 인력은 새로 뽑지 않고 기존 직원들이 교대로 근무하는 방식으로 채울 계획이며, 저녁 근무를 한 직원은 다음 날 늦게 출근하도록 해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구는 시범 운영 기간에 주민들의 의견도 함께 받을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석 달 동안 시범 운영을 한 뒤 이용 실적을 살펴보고 다른 주민센터로 넓힐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확대 여부는 시범 기간 동안의 이용 상황을 본 후에 판단하기로 했다.
저녁 근무를 맡을 직원을 따로 채용하여 인력 부족을 해소할 예정이다.
설문에 응한 주민 가운데 연장이 필요 없다고 답한 사람이 더 많았다.
연장 시간에는 전입 신고와 복지 상담을 모두 창구에서 처리할 수 있다.
The official says they will look at usage results after the three-month pilot before deciding whether to expand, which the first choice paraphrases. The second choice is tempting because staffing is discussed, but the passage says no new staff will be hired and existing staff will rotate. The fourth choice is wrong because welfare counseling is unavailable in the extended hours, and the third is wrong because 60% said extension was needed.
Q13
다음을 읽고 내용이 같은 것을 고르십시오.
Read the passage and choose the statement that matches its content.
한지는 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해서 만드는 우리나라의 전통 종이다. 한지를 만들려면 먼저 닥나무 껍질을 삶아 불순물을 걸러 내고, 이를 두드려 부드러운 섬유 상태로 만든다. 그다음 닥풀이라는 식물의 즙을 섞은 물에 섬유를 풀어 발을 이용해 얇게 떠낸다. 이렇게 만든 종이를 말리면 비로소 한지가 완성된다. 한지는 서양에서 사용하는 종이보다 섬유가 길고 질겨서 쉽게 찢어지지 않는다. 또한 산성 물질이 적어 오랜 세월이 지나도 잘 변색되지 않기 때문에 천 년 가까이 보존된 사례도 있다. 이런 특성 덕분에 한지는 책이나 그림뿐 아니라 문과 창문에 바르는 용도로도 폭넓게 쓰였다. 한지를 바른 창문은 바람이 통하면서도 햇빛을 부드럽게 걸러 주어 방 안의 습도와 밝기를 알맞게 조절해 준다. 최근에는 이러한 장점이 알려지면서 한지를 이용한 조명이나 가구, 의류 제품도 늘고 있다.
한지는 섬유를 먼저 두드려 부드럽게 만든 다음에 닥나무 껍질을 삶아 불순물을 걸러 낸다.
한지는 질기기는 하지만 산성 물질이 많아서 오래 두면 색이 변하기 쉽다.
한지는 쉽게 변색되지 않는 성질 때문에 아주 오랜 기간 보존된 경우도 있다.
한지는 최근 들어 책이나 그림 대신 조명이나 가구를 만드는 데에만 쓰이고 있다.
The passage says hanji has little acid and barely discolors over time, so some pieces survived almost a thousand years; the third choice paraphrases this. The first choice is tempting because it uses the same steps but reverses the order of boiling and pounding. The second choice reverses the acid content, and the fourth turns 'also used for lighting and furniture' into 'only'.
Q14
다음 글의 주제로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십시오.
Choose the best statement of the main idea of the passage.
인터넷 기사에 달린 댓글을 읽다 보면 얼굴을 찡그리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상대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는 이유로 거침없이 욕설과 비난을 쏟아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악성 댓글은 피해자에게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줄 뿐 아니라 때로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사람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기보다 침묵을 선택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일부 포털 사이트는 댓글 작성 시간을 제한하거나 욕설이 포함된 댓글을 자동으로 가려 주는 기능을 도입했다. 그러나 이런 조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기술로 막으면 사람들은 다른 표현을 만들어 내 규제를 피해 가기 때문이다. 결국 문제의 뿌리는 온라인 공간이라고 해서 현실과 다른 규칙이 적용된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태도에 있다. 화면 너머에도 나와 똑같이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을 때 비로소 건강한 댓글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다. 제도와 기술은 그 변화를 돕는 수단일 뿐이다.
악성 댓글을 막기 위해 댓글 작성에 대한 기술적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
댓글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밝히는 공간이므로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
악성 댓글로 상처받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지원 제도가 시급히 필요하다.
악성 댓글을 줄이려면 제도보다 온라인에서도 상대를 존중하는 인식을 갖는 것이 우선이다.
The writer says technical measures are limited, locates the root problem in people's attitude, and calls systems 'only a means'. The first choice is tempting because the passage mentions technical measures, but the writer says they are not enough. The third choice does not appear in the passage.
Q15
다음 글의 주제로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십시오.
Choose the best statement of the main idea of the passage.
인공지능 번역기의 수준이 놀라울 정도로 높아지면서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없어졌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여행지에서 메뉴판을 읽거나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데에는 번역기만으로도 큰 불편이 없다. 하지만 번역기는 문장을 빠르게 바꿔 줄 뿐 말에 담긴 분위기나 문화적 배경까지 이해해 주지는 못한다. 예를 들어 상대방을 높이는 표현이나 돌려서 거절하는 말투는 번역 과정에서 쉽게 사라져 버린다. 상대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중요한 협상이나 만남에서는 이런 작은 차이가 큰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그 결과 뜻은 전달되더라도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외국어를 배우는 일은 단순히 단어를 바꾸는 기술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는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이해하고 자신의 시야를 넓히는 과정이기도 하다. 번역기는 분명 편리한 도구이지만 도구에 모든 것을 맡긴다면 이러한 이해의 기회를 잃게 될 것이다. 따라서 번역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외국어를 배우려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번역기의 정확도가 높아졌으므로 앞으로는 외국어 학습이 필요하지 않다.
번역기가 문화적 배경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
번역기는 유용하지만 외국어 학습이 주는 이해의 가치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
여행에서는 번역기를 쓰고 업무에서는 외국어 실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The writer grants that translators are convenient but argues that learning a language also brings cultural understanding, so learning should continue. The second choice is tempting because it mentions cultural limits, but the writer never asks for better technology and instead stresses human learning. The first choice is the claim the writer argues against.
Q16
다음 글에서 <보기>의 문장이 들어가기에 가장 알맞은 곳을 고르십시오.
Choose the best place in the passage for the sentence in <보기>.
<보기> 가격 경쟁에서는 대형 온라인 서점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서점 주인들이 다른 방식으로 승부를 걸기 시작한 것이다. 한동안 동네 서점은 사라져 가는 존재처럼 여겨졌다. 실제로 지난 십 년 사이 전국의 동네 서점 수는 절반 가까이 줄었다. (㉠) 온라인 서점이 할인된 가격으로 책을 집 앞까지 배달해 주면서 손님들이 발길을 끊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개성 있는 동네 서점이 다시 늘고 있다. (㉡) 이런 서점들은 책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저자와의 만남이나 독서 모임 같은 행사를 열어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 (㉢) 주인이 직접 고른 책들을 진열해 두고 손님에게 어울리는 책을 추천해 주는 곳도 있다. 이러한 서점에서 손님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경험을 얻는다. (㉣) 이 경험은 온라인 서점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동네 서점만의 강점이다. 덕분에 동네 서점을 일부러 찾아가 책을 사는 젊은 독자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서점 주인들은 앞으로도 책을 매개로 한 이웃 간의 교류를 넓혀 가겠다고 말한다.
㉠
㉡
㉢
㉣
The sentence says owners realized they could not win on price and began competing differently. It explains why local bookstores are increasing and leads into the next sentence, which describes their new methods (events and meetings), so ㉡ is correct. ㉠ is tempting because price is mentioned nearby, but it would come before the passage says online stores won customers with lower prices, and before the new approach is introduced.
Q17
[Q17–1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십시오.
윗글에 나타난 필자의 태도로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십시오.
Choose the writer's attitude shown in the passage.
카페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한 뒤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가 시행된 지 일 년이 지났다. 이 제도는 해마다 수십억 개씩 버려지는 일회용 컵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려는 취지에서 도입되었다. 그동안 많은 시민이 불편을 감수하며 제도에 참여해 왔지만 그 열기는 점차 식어 가고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제도를 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컵을 돌려주기 위해 매장을 다시 찾아가는 일이 번거롭다는 소비자가 많고, 반납된 컵을 보관하고 정리해야 하는 점주들의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제도가 실패했다고 단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는 성급한 판단이다. 제도 시행 이후 일회용 컵의 반납률은 처음 석 달 동안 절반에도 못 미쳤으나 점차 높아져 지금은 열 개 중 일곱 개 가까이 회수되고 있다. 어떤 정책이든 사람들의 습관을 바꾸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다. 실제로 이웃 나라에서도 비슷한 제도가 자리 잡기까지 오 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했다. 더구나 번거로움은 제도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반납 장소가 부족하고 절차가 복잡한 데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따라서 필요한 것은 제도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불편의 원인을 하나하나 해결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무인 반납기를 아파트 단지와 지하철역 등 생활 공간 가까이에 늘리고, 점주가 컵을 따로 관리하지 않아도 되도록 수거 업체가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체계를 갖출 수 있다. 또한 참여 횟수에 따라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시민들이 환경을 위한 행동이 자신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것을 체감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보완책이 마련된다면 제도에 대한 불만도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다. 일회용 컵 문제는 개인의 선의에만 맡겨 둘 수 없는 사회 전체의 과제이다. 제도의 허점을 보완해 가며 꾸준히 이어 간다면 우리는 쓰레기 없는 도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제도에 불편한 점이 있음은 인정하되 폐지하기보다 개선을 통해 지속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제도의 효과가 이미 충분히 입증되었으므로 지금의 방식 그대로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불편의 근본 원인이 시민 개개인의 의식 부족에 있으므로 시민 교육을 먼저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제도가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했으니 이웃 나라의 제도를 본떠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The writer admits the inconvenience but calls the verdict of failure '성급한 판단' and says the need is to solve the causes one by one, so the writer wants to keep the system and improve it. The second choice is tempting because the writer cites the rising return rate, but the writer still asks for 보완책, not for keeping the system unchanged. The third choice contradicts the claim that the problem cannot be left to '개인의 선의'.
Q18
윗글 둘째 문단의 ‘( ) 시민들이 환경을 위한 행동이 자신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것을 체감하도록 해야 한다’에서 ( )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십시오.
Choose the best content for the blank in the sentence quoted from the second paragraph.
Use the passage in Q17.
제도에 참여하지 않는 시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반납 가능한 기간을 줄이고 보증금 액수를 낮추는 방식으로
반납 실적이 높은 매장에 우수 업소 인증을 주는 방식으로
반납한 횟수에 따라 포인트나 할인 같은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The blank must be a method that lets citizens feel personal benefit from eco-friendly action, so rewards by participation count such as points or discounts fit. The third choice is tempting because it is also a reward, but it benefits shops, not citizens. Fines in the first choice would feel like punishment, not benefit.
Q19
[Q19–2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십시오.
다음 글의 주제로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십시오.
Choose the best statement of the main idea of the passage.
여행지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면 우리는 거의 반사적으로 휴대 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는다. 나중에 그 순간을 다시 떠올리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사진을 찍는 행위가 오히려 기억을 흐리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연구진은 박물관을 관람하는 사람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에게는 전시품을 사진으로 찍게 하고 다른 집단에게는 눈으로만 보게 했다. 이후 전시품에 대한 기억을 확인하는 시험에서 사진을 찍은 집단의 성적이 더 낮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그 원인을 주의력의 분산에서 찾는다. 사진을 찍을 때 사람들은 대상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구도를 잡고 초점을 맞추는 일에 신경을 쓰게 된다. 게다가 사진이 저장되어 있다는 안도감 때문에 뇌가 기억하려는 노력을 스스로 줄여 버린다. 이는 필요한 정보를 외부 장치에 맡겨 두는 현대인의 습관과도 닿아 있다. 전화번호를 외우지 않게 된 것이나 길을 찾을 때 지도 앱에만 의존하는 것이 그 예이다. 편리함이 커질수록 우리가 스스로 기억하고 생각하는 힘은 조금씩 약해지는 셈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진 촬영을 아예 그만두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같은 연구에서 특정한 부분을 확대해서 찍은 사람들은 그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오히려 더 잘 기억했다. 대상을 의식적으로 관찰하며 찍는다면 사진도 기억을 돕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록 장치를 쓰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어떤 태도로 사용하느냐이다. 셔터를 누르기 전에 잠시 눈앞의 장면을 충분히 바라보는 습관만으로도 우리의 기억은 훨씬 선명해질 수 있다.
사진 촬영은 기억력을 떨어뜨리므로 여행지에서는 가급적 삼가야 한다.
기록 장치에 의존하는 습관은 기억을 약하게 할 수 있으므로 대상에 집중하며 사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현대인은 편리한 기술에 의존한 나머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빠르게 잃고 있다.
사진의 일부를 확대해서 찍는 방법이 기억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The writer warns that careless photographing weakens memory, but concludes that what matters is the attitude of use, such as looking attentively, so the second choice is right. The first choice is tempting but too extreme, because the writer says '아예 그만두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The fourth choice treats one detail of the study as the whole point.
Q20
윗글의 내용과 같은 것을 고르십시오.
Choose the statement that matches the passage above.
Use the passage in Q19.
전시품을 눈으로만 관람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은 사람들보다 기억 시험을 더 잘 치렀다.
연구진은 사진을 찍으면 어떤 경우에도 기억이 흐려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정 부분을 확대해 찍은 사람들은 전시품 전체를 더 정확하게 기억했다.
사진이 저장되어 있다는 안도감 때문에 뇌는 오히려 더 열심히 기억하려고 한다.
The experiment found that the group who photographed the exhibits scored lower, so the group who only looked scored higher, which matches the first choice. The third choice is tempting because it mentions zoomed photos, but those people remembered better only the part they zoomed in on, not the whole exhibit. The second choice overgeneralizes with '어떤 경우에도'.